국내 백신 전문가들의 의견은?…“아직은 산너머 산”_시카고의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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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가 백신 개발에 진전이 있었다는 소식은 국내 주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시험 결과가 어떤 의미를 가진 건지, 좀 더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보건 당국도 다음 주 백신 개발 상황을 발표하기로 했는데, 오승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핵심은 '중화 항체'. 사람의 세포를 뚫고 침투하는 바이러스의 뾰족한 돌기를 직접 무력화시켜 감염 자체를 막는 역할을 합니다. 모더나 임상시험에선 백신을 처음 맞은 참여자부터 8번째 참여자까지, 잇따라 중화 항체가 확인된 겁니다. 1차 임상 참여자 45명 가운데 나머지 37명은 더 지켜봐야 합니다. [김우주/고려대학교 감염내과 교수 : "좀 더 많은 숫자에 2상 3상 임상시험을 통해서 더 많은 수의 사람에서 이 백신이 중화 항체가 잘 형성되는지를 봐야 되겠지만 일단 8명에서 모두 나왔다는 게 고무적인 소식이고..."] 또 이렇게 만들어진 항체가 얼마나 지속되느냐도 중요한 조건입니다. 사람 몸속에 오래 살아남아야 코로나19를 굴복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백신 접종 때문에 나타날지 모르는 치명적인 부작용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젭니다. [성백린/정부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장 : "혹시나 하는... 오히려 백신에 의해서 감염되는 현상이 나타날 우려는 아직도 (해소되지 못했다)."] 2003년 유행한 사스코로나바이러스는 백신 개발 과정에서, 오히려 감염이 악화된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백신이 감염이 안 됐던 정상 세포를 공격했기 때문입니다. 이때도 해법을 찾지 못했는데, 당시 사스 바이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유전적으로 80% 유사합니다. [남재환/가톨릭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 : "3상(임상)에서 실패하는 백신들도 정말 많거든요. '가능성이 있다' 정도지 아직은 뭐라고 명확하게 '이게 너무 긍정적이야'라고 얘기하기에는..."] 우리 정부는 모더나의 성과를 긍정 평가하면서,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모더나 사에서는 당초 내년 상반기 대량생산을 지금 목표로 (개발을) 진행한다고 했는데 그 일정이 훨씬 더 당겨질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 주말쯤 치료제와 백신 개발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